IMG_0019 IMG_0021 IMG_0023 IMG_0026 IMG_0032 IMG_0036 IMG_0039 P1030724 P1030726 P1030756 P10307602011 신묘년 토끼해가 밝았습니다.

상주로 내려온지 4개월이 지났건만 갑장산 자락에 살면서 아직 한번도

갑장산을 올라본 적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마침, 작년 5월에 귀농하여 옆집에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웅이와

웅이의 옛 회사 선배가 새해 첫 일출을 보러 산을 오른다고 하여 산 중턱에 사는

또 다른 젊은 귀농인 기수씨네 집도 들려볼겸 동행을 약속하였습니다.

 

오랜만의 산행이고,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상태라 염려가 되었지만,

산을 좀 다니시는 분이 동행을 하고, 아이젠도 구입해서 착용하고, 렌턴도 챙기면서

첫 일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벽 5시경 이른시각에 집을 나섰습니다.

 

기수씨네 집까지 3km정도 되는 길은 잘 정비된 길이라 별 무리 없이 오를 수가 있었습니다.

아직 꿈속을 헤메고 있는 기수씨의 단잠을 깨우고, 산행에 대한 안내도 좀 받고,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계속된 고바위길을 오르는데 숨이 턱까지 차고, 앞은 잘 안보이고,

기수씨네 집에서도?일출 감상이 가능하다던 말이 계속 귀속을 맴돌면서,

그냥 거기서 볼걸하는 후회가 밀려오는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800고지의 갑장산이 그냥 만만히 오를 산이 아님을 입증해 주고 있었습니다.

끝날것 같지 않던 가파른 경사길을 오른지 1시간정도가 지나자 드디어

정상까지 0.1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우리를 반깁니다.

 

그리고

드디어 정상!

네분 정도 저희보다 먼저 올라오셔서

고사를 드리고 계셨습니다. 웅이가 저희를 대표해서 절도하고 술도 뿌리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였습니다.

정상의 기쁨을 만끽하기 시작한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아까 힘들게 경사를 오르던 때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매서운 바람이 정상에 휘몰아칩니다.

구름때문에 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30여분 동안 저희를 추위에 떨고, 지치게 만듭니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린 보상처럼 찬란한 빛이 정상을 비추어 줍니다.

 

2011년 신묘년에는 이렇게 애타는 일의?없기를 기도하고,

가족의 건강와 세상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하고 바로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기수씨네 들려서

맛있는 곶감과, 뜨끈한 생강차도 얻어먹고,

집에서 눈송이가 차려준 맛난 떡국으로 올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2011년 모두 모두 아자! 아자!

 

 

갑장산 정상에서 바라 본 새해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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