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마을에 주말일정이?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환경농업학교에서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짚풀공예체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무의식속에 내재되어 있는 듯한 짚풀에 대한 그윽한 향수라고나 할까요.

안철환샘의草器문화에 대하여?-‘4천년의 농부’ 책을 모티브로 한-편안하고 쉬운 강의도 경청하였고,

진지하게 오랜 시간과 인내를 거쳐야만 만들어지는 草器체험을 하였습니다.

(참,안철환샘의 책 ‘시골똥 서울똥'(들녘출판)이 출간되었더군요.)

 

초가와 그 밖의 생활재로 활용되어왔던 짚으로 만든 물건들(草器)이

하나 둘씩 현대문명에 의해 탈바꿈되어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아니지요, 정확히 말하면 두 눈 시퍼렇게 뜨고서도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짚풀공예 지도는 윗승장에 사는 이석민의 장인 어른이신 서정식선생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짚을 다루는 솜씨가 기막힌 분이십니다.

따님이신 서정희선생님의 조교여할도 훌륭했지요.

 

서정식샘께서 만드신 둥그런 멍석(지름이 1.5미터 정도되는 원형카펫형태)을

짜오셨는데 꼬박 5일 걸려 만드셨답니다.

직접 보셨더라면 모두들 감탄하셨을 솜씨입니다.

 

기회가 되면 저희 체험마을에서도 서정식샘을 모셔다가

강좌를 한 번 진행하고 싶습니다.

새끼를 꼬으려면?기본 재료인 짚을 잘 손질해야?하는 일이

첫 번째입니다.

* 짚 가지런히 만들기

짚은 윗부분을 꼭 잡고 이삭이나 짧은 가지들을 털어내어 가지런히 정리한 후

떡메나 그 밖의 타작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여

뻣뻣한 짚풀을 부드럽게 두드려서

손바닥에서 자유롭게 꼬아 질 수 있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 손질 된 짚을 이용하여 기본인 새끼를 꼽니다.

양팔을 뻗은 길이 만큼 길게 새끼 6가닥을 두개의 새끼로?질끈?묶은 후

사방으로 둥글게 펼친 후 여분의 짚으로 가닥을 엮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 그렇게 둥글게 엮어가며 원호를 만들다가 틈이 생기면

새로운 새끼줄을 넣어서 틈을 이어주면서

적당한 바닥 크기까지 엮은 다음

그 다음부터는 위로 촘촘히 엮어가면

다래끼가 완성됩니다.

 

그 밖에 어린이들과 달걀꾸러미도 만들고,

시래기엮는 법도 배우며

짚으로 할 수 있는 것 들을 배웠습니다.

 

저녁에는 또 다른 팀들과 각자의 재주와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조촐한 음악회와 맛깔나는 보쌈김치와 과메기회, 굴회 ……

먹을 것들이 쉬지 않고 나오는데, 아쉽게도 배가 너무 불러서….

 

다음 날은 그 흔한 떡메치기였지만 인절미가 찰지고 맛있었답니다.

임성삼사무국장님께 어떻게 이렇게 인절미가 맛있을 수 있느냐고

비법을 여쭤봤더니

찹쌀고두밥을 하는 것보단 찹쌀을 조금 덜 빻아 쪄낸 것을 떡메로 약간만 쳐도

찰지다고 하는군요.

거기다 비닐에 붙을까봐 고소한 참기름을 약간 둘렀는지

고소한 냄새가 그 어떤 냄새보다 자극적이었습니다.

새끼꼬는데 열중하다보니 사진은 몇 장 안되는군요.

간만에 저도 체험객으로 참여하여

즐거움을 만끽하였습니다.

 

맛뵈기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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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환경농업학교-짚풀문화체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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